노루 교회 바로 옆에 있는 민오름에는 노루 가족이 살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이 익숙한지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 노루 한 마리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산책길 바로 옆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곁에서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도, 바람소리 새소리가 들려와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멀리 마.. 풍경속의 이야기 2016.05.17
어린왕자의 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에서는 하늘이 위에 땅이 아래에 있지만 어린왕자의 작은 별에는 땅 아래에도 하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소중한 보라별꽃도 아래를 향하면서 피겠지요 풍경속의 이야기 2016.04.29
Who are you 45 / 해체 해체시킬 수 있을까 하늘 그분을 아닐 것이다 해체되어야 할 것은 인간이다 알맹이는 삭아져 없어지고 껍데기만 뒤집어 쓰고 우리는 날마다 경건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사뭇 진지하다 Who are You 2016.04.26
섭지코지에서 궂이 찍을 필요가 없는 사진이다 오래 전 드라마 세트장으로 만들어진 성당이었다 그때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알록달록하게 꾸며 장사 하는 곳으로 변경시켰다 정신은 사라지고 물질만 남았다 이것이 현대의 불편한 모습이다 나만 그럴까 제주의풍경 2016.04.26
산자고 아랫동네에서 자라는 산자고가 윗세오름 선작지왓 주변에 피었다 틀림없이 장마에 씻겨내려간 흙을 채우느라 아랫동네에서 함께 갔을 것이다 이 꽃의 이런 자태를 볼 때마다 꽃뱀(화사)이 떠오른다 물려도 아프지 않을 것만 같은 그렇지만 치명적인 유혹 죽음과 파괴의 본성을 타나토스.. 제주의꽃 2016.04.23
한라산 오래간만에 한라산 등반 혼자서 타박타박 걷는 길 외로움을 벗삼아 쉬며 걸으며 다녀왔다 남들은 세 시간이면 충분한데 나는 여섯 시간 이상 시간을 소비한다 걷고 쉬고 또 사진도 찍어가면서... 항상 같은 사진 포인터이지만 풍경의 변화가 있으니 또 찍어본다 제주의풍경 2016.04.23
개구리발톱 친구는 이 사진을 보고 십자가라고 한다 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난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작은 꽃들 들여다보면 이렇게 조밀하고 신비하기만 하다 그래서 해마다 들여다본다 제주의꽃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