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이야기 179 / 길마가지 올해 드디어 길마가지 나무의 꽃을 찾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기다렸거든요. 올 봄에 만나지 못했다면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기다려온 세월이 벌써 몇년이나 지났다고요. 늦게 만났으나 기다린 것만큼 마음의 행복도 더해집니다. 길마가지, 무슨 뜻일까요? 첫째.. 풀꽃이야기 2015.03.19
풀꽃이야기 178 / 초령목 풀꽃 이야기 178번째라 휴우... 요즘은 글을 짧게 끊어 쓰다보니 길게 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적었던 긴 호흡의 글들은 나름 정성들여 적었다고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횡설수설이 많았겠지요. 오늘은 초령목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꽃을 찾아 찍다보면 꽃친구님들의 도움.. 풀꽃이야기 2015.03.15
풀꽃 이야기 177 / 참나무겨우사리 참나무겨우사리 찍었는가요... 찍으러 가게요. 마음이 맞은 꽃친구님과 한라산을 넘어 저쪽 동네로 달려갔지요.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성판악 주차장 부근의 양쪽 길에 승용차들이 길게 줄지어 늘어선 것으로 보아 한라산의 등산로가 무척 붐빌 것 같습니다. 아~ 나도 한라산에 가고 싶다... 풀꽃이야기 2014.10.16
풀꽃이야기 176 / 한라천마 4년인지 5년인지 여하튼 오랫동안 기다리며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이 쬐그만 숲속의 꼬마는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까탈스러운지요. 구애라고 한다면 지독스러운 구애라고 해야겠지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의 애를 태우고 또 태웠.. 풀꽃이야기 2014.09.11
풀꽃이야기 176 / 애기찹쌀떡버섯 옛날 어릴적 이야기이지요. 일반벼를 심은 한 귀퉁이에는 찹쌀벼를 꼭 심어 거두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소중히 간직하여 요긴하게 사용했었지요. 명절이나 생일 혹은 특별한 날이 되면 어머니는 한 됫박, 두 됫박 넉넉하게 퍼서 찹쌀떡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솥에 시루를 놓고, .. 풀꽃이야기 2014.08.27
풀꽃이야기 174 / 수박풀 오래 전,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의 이야기이지요. 밀감밭 한 귀퉁이에 손바닥만한 텃밭을 만들고 고구마 몇 이랑을 심었습니다. 그것도 농사라고 틈틈히 돌아보는데, 어느 날 땅에 깔린 고구마 줄기 위로 우뚝 솟아 한들거리는 하얀 꽃들이 보였습니다. 참 아름답다. 무슨 풀꽃일.. 풀꽃이야기 2014.08.25
풀꽃이야기 173 / 애기도라지 아~~ 아직 애기도라지를 소개하지 않았네요. 이 작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작은 바람에도 까닥까닥 제멋대로 흔들리는 꽃의 요정 따뜻한 남쪽나라의 풀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몹시도 늦잠꾸러기이기에 해가 하늘 높은 곳에 걸리는 늦은 시간에 아~ 하면서 오무렸던 꽃송이를 피워내지.. 풀꽃이야기 2014.07.30
풀꽃이야기 172 / 둥근배암차즈기 차즈기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쌈채소로 사용되는 짙은 자주색의 들깨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배암차즈기라는 야생식물이 있습니다. 앞에 배암이라는 접두사는 뱀을 뜻하며, 작은 꽃의 모습이 혀를 날름거리는 뱀을 연상시킨다는 뜻이 있지만, 자세히 확대하여 보지 않으면 평범하면서.. 풀꽃이야기 2014.07.08
풀꽃이야기 171 / 무엽란과 제주무엽란 그 계곡의 어둠침침한 숲 속에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느낌이 몰려들게 됩니다. 날씨가 쨍한 날일지라도 그곳에는 한기가 깃드는데, 지형적인 특성인지 몰라도 항상 축축하고 구름과 안개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곳이 남쪽 섬나라에서만 자라는 여러 특이한 식물들의 .. 풀꽃이야기 2014.06.11
풀꽃이야기 170 / 비비추란 비비추란 피어있는 곳을 좀 알려줄 수 있나요? 설명들어도 쉽게 찾기는 어렵겠지요. 아, 안내해 드릴께요. 어느 날 시간이 나는데 가능할까요?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나가봅시다. 그쪽에는 해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근에 있습니다. 자세를 낮추고 차근차근 살펴보세요. 아, 여기 있.. 풀꽃이야기 20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