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142 / 세복수초 설중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하루 늦게 찾아갔지요 이미 눈은 녹아버렸습니다. 복(福)이란 무엇일까요? 글자를 파자하면 보일 시(示) 곁에 향로를 놓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示라는 글자는 제단 위에 제물을 벌려 놓은 모습이요 곁에 향불을 밝혔으니 정성스러운 제사를 뜻하겠지..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5.02.03
복수초 초록의 치마에 노란색 저고리.... 어떤 분이 이런 표현을 올렸기에 아~ 하면서 감탄사를 내뱉었지요. 웹상에 사진을 올렸을 때 가끔씩 기발하고도 참신한 댓글이 달릴 때는 무척 기분이 좋아집니다. 복수초, 복이라는 글자와 황금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복이란 무엇일까요? 진정.. 풀꽃이야기 2013.03.26
짧은 이야기 39 / 설중 복수초 설중복수초,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합니다. 눈을 녹이며 피어 나는 꽃, 참 행복이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인 것을.... 눈과 얼음을 녹여 가면서 봄맞이를 하는 설중의 복수초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희망입니다. 희망이란 모든 것이 주어진 상태가 아니라, 뭔가 부족하고, 그것도 많이 부..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3.03.01
짧은 이야기 34 / 세복수초 여보, 너무 지출이 많은 거 아니야? 부담되지 않아? 괜찮아요. 일년에 한 번 애들에게 용돈 주는 날인데. 한 줄 두 줄 죽 늘어서 차례를 기다려 넙죽 넙죽 큰절을 하고 일어서는 애들에게 빠짐없이 시퍼런 양배추 지폐 한 장씩이 주어집니다. 할머니를 비롯하여 삼촌 이모들이 각각 내미는 ..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3.02.11
풀꽃이야기 128 / 복수초 복수초(福壽草), 해마다 설이 되면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드리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님 어머님....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오. 오냐 오냐 그래 너희들도 건강하게 살고 하는 일들이 다 잘되기를 바란다..... 철없는 애들이야 세뱃돈에 먼저 눈길이 가겠지만, 어른이 되.. 풀꽃이야기 201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