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99 / 금잔옥대 수선화

풀빛세상 2014. 2. 5. 17:05

 

 

  

 

털이 보송보송하고 부리가 노란 아직은 어린 오리들이

괙괙괙괙 괙괙괙괙  

한 무더기 두 무더기... 무더기 무더기로

바쁘게 종종걸음으로 몰려가고 있었습니다.

어디 멋진 곳으로 소풍을 떠나는 걸까요?

 

A.I 살처분.....

 

얘들아,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금잔옥대 수선화로 태어나렴

인간의 탐욕이 죄없는 너희들의 생목숨을 앗아갔구나

몇 줄 글귀로나마 너희들을 향한 참회록을 대신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