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여보 이리 와서 이것 봐요 참 이쁘지 당신에게 걸어줄까?
아내는 틀림없이 이렇게 대꾸할 것입니다 그것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사진은 왜 찍어요! 그냥 마음으로만 아~ 예쁘다 하고 오면 되지....
동이 서에서 멀고 하늘이 땅에서 먼 것처럼 마음만으로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남편과 두 다리로 땅 위에 굳게 서 있는 아내와의 거리는 좁혀질 수 없겠지요. 다행히 타박쟁이 아내 덕을 보면서 남편은 이 땅에서 밥 먹고 살고 있답니다.... 허허허 ...
새해가 밝았네요 여보 당신에게 좋은 보석으로 꾸며줄 수는 없지만 마음의 보석으로 꾸며줄께. 여보, 사진을 잘 살펴봐. 저 안에 내가 있다니까.... 내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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