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22 / 인동초

풀빛세상 2014. 8. 27. 16:55

 

 

  

 

여보게,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련의 강을 건너야 한다네.

하늘은 인동(忍冬)의 계절을 지나온 그대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허락하지 않았던가?

 

여보게, 아직도 남은 꿈이 있는가?

세월을 아끼게.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고, 그리고 한 걸음씩 내디뎌 보게.

몸은 여기에 마음은 저만치 달려가고 있더라도

언제인가는  만날 날이 있겠지.

 

하늘 그분 앞에 가서 우리 만나게. 

나에게는 꿈이 있었노라고

하늘 그분이 주신 꿈이 있었노라고

하늘 그분은 가난해진 몸과 마음을 기뻐한다 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