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19 / 쥐꼬리망초

풀빛세상 2014. 8. 22. 17:21

 

 

  

 

땅바닥에 철버덕 주저앉아 쥐꼬리망초와 놀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즐거워집니다.

이 작은 즐거움을 빼앗지 마세요.

 

그 작은 녀석이 입을 헤 벌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해마다 보고 흔하게 보면서도 발걸음 자꾸 멈추게 됩니다.

 

 

 

 

아랫쪽 사진들은 쥐꼬리망초의 흰색입니다.

흔하지는 않지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흰꼬맹아, 아저씨도 나이만 먹었지 철이 없단다.

너희들과 놀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거든.

집에 가면 늘 잔소리쟁이 마님한테 야단먹는 것을 너는 알지.

그렇지만 마님이 아저씨를 많이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