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철버덕 주저앉아 쥐꼬리망초와 놀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즐거워집니다. 이 작은 즐거움을 빼앗지 마세요.
그 작은 녀석이 입을 헤 벌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해마다 보고 흔하게 보면서도 발걸음 자꾸 멈추게 됩니다.
아랫쪽 사진들은 쥐꼬리망초의 흰색입니다. 흔하지는 않지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흰꼬맹아, 아저씨도 나이만 먹었지 철이 없단다. 너희들과 놀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거든. 집에 가면 늘 잔소리쟁이 마님한테 야단먹는 것을 너는 알지. 그렇지만 마님이 아저씨를 많이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야.
|
'풀꽃의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이야기 121 / 며느리밑씻개 (0) | 2014.08.26 |
---|---|
짧은 이야기 120 / 사위질빵 (0) | 2014.08.26 |
풀꽃의 짧은 이야기 118 / 이질풀 (0) | 2014.08.22 |
짧은 이야기 116 / 꽃과 나비 (0) | 2014.08.07 |
짧은 이야기 115 / 버섯 (0) | 201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