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생일 예수님 생일 축하합니다 언제쯤이면 사람의 즐거움이 아니라 당신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길게 안 적을께요 우리의 마음 아시지요 가난한 아기로 오셨다는 당신이여.....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2.25
참 찌질한 행복 그러나 재수 좋은 날 참 찌질한 행복이라고 제목을 붙여봅니다. 공것으로 생긴 상품권 몇 장에 하루가 행복할 수 있다니요. 흔히 말하기를 재수 좋은 날이라고 해야겠지요. 아침에 아들놈이 이부자리 속에서 미적거리다가 늦게 일어났지요. 급하게 아침을 챙겨먹였지만 그동안에 버스 시간이 늦어버렸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2.20
작은 놈 이번에는 작은 놈 큰놈과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이지만 제왕절개수술을 하신 의사 선생님이 일분 늦게 꺼내어 동생이 되었다. 그것이 늘 억울해서 정상분만이었다면 내가 먼저 태어나서 형이라고 하던데요를 입에 달고 다니기도 했었다. 모든 것이 엄마를 닮은 형과 다르지만 모든 것이 ..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2.05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 야, 안 춥냐? 창문은 왜 열어났냐? 환기를 시켜야지요. 환기를.... 반팔에 양말도 신지 않은 아들은 컴퓨터에 열중하며 대꾸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속내의, 내복, 티셔트, 조끼 그리고 그 위에 잠바까지 다섯 벌의 옷을 껴입고 그도 춥다고 까스난로를 틀어 몸을 달래고 있는데 아들놈의 ..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1.29
제주 4.3의 기억 제주는 4.3이라고 하는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혼란기에 좌우의 대립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체 인구 20만 중에서 25000~30000 명 정도의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지요. 대부분 무고한 백성들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살해당했습니다. 일년에 한 두 차례씩은 다녀오게 되는데 ..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1.17
어머니 아흔두 살의 할머니가 되었다. 증손자까지 보셨으니 만수무강하신 셈이요 아직도 정신이 말짱하시고 시간이 나면 돋보기 쓰고 더듬거리며 성경을 읽으신다. 자식은 엄마 생각 엄마는 자식 생각 멀리 떨어져 계셔서 자주 뵙지도 못하고... 일년에 겨우 몇 번, 불효도 이런 불효는 없을 것..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11.15
김영갑 갤러리 조카가 맛집 블러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성산포로 동행하자고 한다. 이모부 비싼 인력이 조카를 위하여 하루 시간 투자 하기로 허락 말년 휴가 내려온 아들 녀석과 둘을 태워 성산으로 가던 중 애들아, 김영갑 갤러리를 아니? 몰라요. 애들은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너무 당당하기..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09.12
책 두 권 구입하다 책 두 권 구입했습니다 인증샷 한 권은 블친 김건수님의 책이고 또 한 권은 김건수님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가끔씩 책을 구입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신학관련의 전문서적이기 때문에 읽지 못하고, 혹은 몇 페이지 넘기고 쌓아 둔 책이 훨씬 많습니다. 아이들 방에는 아빠 책들로 가득 채..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