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아직도 그 자리에는 영원을 바라보는 꽃 바위 사람의 그림자가 있다 흔들리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울지 않으면 바위가 아니다 외롭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면 그 계곡에 가 보라 -지난 가을에 계곡에서 사진 찍고 글을 적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8.03.21
내일 내일 하늘에 점 하나 찍었습니다 머뭇거리며 피어나는 매화 따스한 봄볕 아직 나비는 보이지 않는데 어디쯤 왔을까 바람이 차네요 조용히 닫히는 우주 숨 한 번 크게 내쉴 수도 없었습니다 내일이라고 적어보았습니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8.03.21
연애편지 연애편지 愛 윗 마음 아랫 마음 가로막혀 있어 편지글로 열어갑니다 사랑을 이루었습니다 짙은 구름으로 힘든 날이면 당신이 주신 책을 펼쳐봅니다 하얀 눈이 쌓인 골짜기 한 뼘 햇살에 눈이 부셔 변산바람꽃이 피었노라고 복수초도 피었노라고 소식 전하겠습니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