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물이요 나도 꽃이라니까요 아름다운 들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계절에 볼품없어 찾는 이 없고 쑥쑥 뽑아 한 자리에 모아 잘근잘근 밟아버려도 하늘의 태양이 빛나는 날이면 하얀 마음으로 하늘을 향하여 꼿꼿하게 일어서고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간들간들 춤을 추며 엎드려 찾는 이와 눈맞춤도 하는 봄의 꽃이라니까요 멀리 먼 곳 떠나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 땅의 봄꽃이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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