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43 / 흰괭이눈

풀빛세상 2015. 2. 10. 18:20

 

 

 

 

 

 

얼마나 작은 꽃이냐고요?

꽃 네 송이가 모여 노란콩 한 톨 크기입니다.

얼마나 춥냐고요?

골짜기의 눈밭입니다.

저 작고 작은 몸짓으로 눈과 얼음을 녹여내고 있네요.

그런데요, 그 안에 작은 벌레들이 꼬물적거리네요.

경이가 아니라 경악이었습니다.

아~ 세상에~ 절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저 작은 벌레가 꿀샘의 꿀을 얻으며

꽃의 수분활동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생명, 생존, 번식, 공존... 이런 단어들이 떠올려봅니다. 

 

집에 와서 컴퓨터 화면으로 겨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랫 사진의 중앙부분을 크게 확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