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만날 줄 알았습니다 철이 한참 지났거든요 오래간만에 길고 긴 숲길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어~ 방울꽃이 있네 침침했던 숲길이 환해졌습니다
늦둥이의 아름다움이 이런 것일까요 어머니가 늦둥이를 안아 주고 업어 주었듯이 발길을 멈추고 카메라를 꺼낸 후 엎드려 숨죽이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방울꽃이라고 합니다 남쪽 섬나라의 숲 그늘에서 자라는 철 지난 늦둥이 한 송이를 만났을 뿐이지요 가슴이 콩닥콩닥 뛰게 됩니다 작은 풀꽃 한 송이가 주는 행복이 이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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