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05 / 연복초

풀빛세상 2014. 4. 2. 15:11

 

 

 

 

 

복수초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연복초일까요?

숲을 환하게 밝혔던 황금색의 복수초가 슬며시 사라져간 자리에

성냥개비 하나 높이의 연초록 연복초가 안테나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옆드려 살펴보지 않으면 그 존재를 찾을 수 없습니다.

동서남북 그리고 하늘을 향하여 또 한 송이의 꽃들이 모여

성냥개비 머리 하나 정도의 참 작고 작은 꽃뭉치를 이루게 됩니다.

그 정밀한 조각품에 깜짝 놀라게 되지요.

저 소박하고 작은 꽃송이에도  암술 수술 꽃받침까지 모두 있더라고요.

 

뚜뚜뚜뚜... 뭔가 신호음이 들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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