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연복초일까요? 숲을 환하게 밝혔던 황금색의 복수초가 슬며시 사라져간 자리에 성냥개비 하나 높이의 연초록 연복초가 안테나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옆드려 살펴보지 않으면 그 존재를 찾을 수 없습니다. 동서남북 그리고 하늘을 향하여 또 한 송이의 꽃들이 모여 성냥개비 머리 하나 정도의 참 작고 작은 꽃뭉치를 이루게 됩니다. 그 정밀한 조각품에 깜짝 놀라게 되지요. 저 소박하고 작은 꽃송이에도 암술 수술 꽃받침까지 모두 있더라고요.
뚜뚜뚜뚜... 뭔가 신호음이 들릴 듯 합니다.
|
'풀꽃의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이야기 107 / 꽃마리 (0) | 2014.04.26 |
---|---|
짧은 이야기 106 / 헛꽃 (0) | 2014.04.17 |
짧은 이야기 104 / 할미꽃 (0) | 2014.03.29 |
짧은 이야기 103 / 목련 (0) | 2014.03.29 |
짧은 이야기 102 / 봄까치깨 (0) | 201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