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을 불밝히는 하얀 꽃등불 목련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도 정신도 터엉 비면서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언어가 사라져버립니다. 너무도 짧은 저 극단의 아름다움을 멈출 수 없을까! 안타까움으로 지릿한 아픔을 느낄 뿐이지요. 하얗게 하얗게.... 내 마음 속에 담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단어 하얗게 하얗게.... 왜 마음이 아릿하게 아파올까요! 짧은 봄날의 통증을 견디며 살아야 하겠지요!
|
'풀꽃의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이야기 105 / 연복초 (0) | 2014.04.02 |
---|---|
짧은 이야기 104 / 할미꽃 (0) | 2014.03.29 |
짧은 이야기 102 / 봄까치깨 (0) | 2014.03.13 |
짧은 이야기 101 / 광대나물 (0) | 2014.03.06 |
짧은 이야기 100 / 변산바람꽃 (0) | 201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