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78 / 마음이 따스하고 싶을 때

풀빛세상 2013. 7. 19. 20:51

 

 

 

 

마음이 너무 메말라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요?

촉촉한 마음, 다사로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어디서 잊어버린 걸까요?

어떻게 하다가 잊어버렸을까요?

어디에 가면 되찾을 수 있을까요?

두리번 두리번.... 등불 하나 밝히고

숲길을 걸어가면 찾을 수 있을까요?

맑은 수국이 풍성한 안개 숲길을 찾아가면 될까요?  

하늘 그분 앞에서 눈물샘 촉촉 기도하면 될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어디에 가면 

메말라 거칠어진 마음을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

작은 영혼의 샘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