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 작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얼마나 작아야 작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크고 작음이야 상대적 기준이라고 하지만, 작은 것들 중에서 더 작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좁쌀만한 하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눈으로는 꽃의 형태만 구별될 뿐이지요. 작은 꽃들 중에서도 더 작은 꽃, 이보다 더 작은 꽃이 있을까 하겠지만, 더 작고 작은 꽃들도 많이 있겠지요. 더 작고 작은 꽃에 비해서는 이 꽃이 크다라고 해야 할까요?
나이 들어갈수록 더 작아지고 또 작아지는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작지만 충실한, 작지만 의미있는.... 작고도 작지만.... 하늘의 그분 앞에서 가장 작고도 작은 자로서 살고 싶습니다. 그 작음에 아름다움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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