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야생화를 찾아 찍지만 가끔씩은 하늘을 보며 땅을 봅니다. 하늘 위에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시시각각 변해갑니다. 한 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그림으로 계속적으로 바뀌어 갑니다. 아직 마음이 어려서일까요? 저 하늘 위에 그려지는 그림들을 보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게 됩니다. 멈추어라. 아름다움이여.... 파우스트 박사의 마지막 외침이었을까요? 그 순간 천사들이 내려와 그 영혼을 보호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래는 악마들이 내려와 그 영혼을 끌어갔다고 되어 있다지요. 아름다움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흘러가야 합니다. 변해가야 합니다. 그래야 내일은 내일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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