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6 / 광대수염

풀빛세상 2012. 5. 18. 18:36

 

 

 

 

 

 

흰색의 꽃 아래 비죽비죽 비어져 나온 꽃받침이

광대의 얼굴에 붙이는 수염을 닮았다고 해서

광대수염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겉으로 웃고 속으로는 울고 있는 광대의 허함과 슬픔을 느껴봅니다.

요즘은 개그콘서트가 이 시대의 아이콘일까요?

속마음으로도 웃을 수 있는 우리의 행복을 꿈꾸면서

성경 코헬렛의 한 구절을 읊어봅니다.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이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 전도서 2:1,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