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8 / 늦둥이 자주괴불주머니

풀빛세상 2012. 5. 25. 21:15

 

 

 

 

 

늦둥이 막둥이는 평소에 몸이 조금 약한 편이었지요.

마른 기침이라도 한 번 캥캥하기라도 하면 어머니는 안쓰러운 표정이로 이렇게 말했지요.

늦둥이로 태어나 젖도 부족했고.....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끼는 아들은 이렇게 말했겠지요. 

'어머니, 제발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아무 문제 없어요. 괜찮아요'   

그렇지만 어머니는 항상 속마음으로 이렇게 응원을 했었답니다.

늦둥이 막둥이 아들아 힘차게 세상을 살아가렴. 널 항상 지켜보며 응원한단다.

 

철 늦은 자주괴불주머니가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보다는 늦었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아니하고

앞을 향하여 힘차게 씩씩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응원할까요?

앗싸 앗싸 힘차게 달려라 달려라 하늘 높이 날아라 날아라 ....

 

늦둥이 막둥이에게도 용기를 주는 풀빛세상 아름다운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