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2 / 꽃등과 꼴등

풀빛세상 2012. 3. 20. 12:20

 

 

 

꽃등이 꼴등이요 꼴등이 꽃등입니다. 꼴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꽃등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중년의 덩치 커다란 사내가 작은 꽃들 앞에서

아름답다 아름답다 연신 감탄사를 발하면서

어떻게 찍어야 제일 아름답게 표현될까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지켜보는 저의 입꼬리가 살풋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꽃등이 꼴등이요 꼴등이 꽃등이요....

 

꽃등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꽃무뉘가 있는 종이로 만든 등이란 표현으로, 꽃이란 순우리말에 한자 등(燈)이 붙었기 때문에 순 우리말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둘째: 꽃등은 명사로써 순우리말 표현으로 맨 처음을 의미합니다.  꽃등=맨처음, 일등....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