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거리며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
거 누구요
지나가는 바람인게지
하늘은 잿빛
빗방을 톡톡 떨구는 대기는 눅눅하고
몸져 누운 은행잎들은 힘이 없다
나는 겨울을 살아야 한다
착한 아이는
밝은 태양이 비치는 구름 위에서 놀고 있을까
어머니의 아들은 아직도 눅진한 세상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어머니의 아들의 아들은
그 착하고 고운 아이는
어머니 계신 하늘로 먼저 올라갔어요
만나거든 반갑게 맞이하고 안아주세요
아들 하나 하늘에 먼저 올리셨던
눈물과 슬픔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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