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겨운 분위기 입니다 애기 요정들이 나들이를 나왔을까요 종알종알 재잘재잘 콩알콩알... 온갖 소리들이 들려올 듯 합니다만 조용한 숲속에는 적막감마저 느껴집니다 숲 그늘 아래 수북히 쌓인 낙옆에 뿌리내려 자라는 희귀식물입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더라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먼저 내달리게 되지요 후레쉬로 살짝 빛을 비추고 엎드린 자세로 찰칵찰칵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나의 행복이 그네들의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나의 만족을 위해서 그네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혼란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 널 이쁘게 찍어줄께 그러면서도 못내 미안한 제 마음이 그네들에게 전달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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