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피었더라는 소식은 듣지 않았어야만 했는데요
바람소리 꽃소리 새소리들이 들려올 때마다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만나러 가야지 멍해질 때마다 혼잣말을 중얼거려 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마음과 달리 몸은 계속해서 뒷걸음을 치고 있었습니다
몸살끼가 느껴지네요
꽃바람이 단단히 났나 봅니다
에이 이제 듣지 안을래 보지 않을래
눈 막고 귀 막고 그렇게 살래
꽃피는 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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