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11 / 가시엉겅퀴

풀빛세상 2014. 5. 30. 20:08

 

 

 

 

 

 

 

아내, 안해, 내 안의 해

오 솔레 미오 ... 다들 그렇게 시작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안 해! 못 해!'로 변하더니

이제는 '안 해?'(설거지 안 해!? 청소 안 해!?)로 변해갔습니다.

 

남편, 맨날 남의 편만 드는 사람 ...

 

쌓인 상처들이 가시로 변하기도 하지요

 

젊은 날의 사랑의 열정

빵 터지는 저 부드럽고 강렬한 불꽃 

당신 속에 내 속에 숨어있는 꽃들의 용광로

여보, 가시가 많은 엉겅퀴들의 불꽃놀이를 봐....

참 아름답지, 참 화려하지....

당신 속에 내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