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침침한 계곡을 더듬거리며 살피던 중 나도 모르게 '어~' 하는 소리와 함께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우리의 인사는 항상 '어~'가 되었지요. 그네는 아무 말이 없지만 내 속에서 터져 나오는 반가움이겠지요.
낙엽부생식물에 속하는 난과의 식물입니다 만나야지 마음 먹고 찾아간다고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네가 먼저 만나 주어야만 만날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의 인사는 항상 '어~'가 되었답니다.
인생길에서 '어~' 하는 감탄사가 가끔씩 터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친구, 칭구, 의외의 사건.... 그리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때로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망정 '어~' 하는 감탄사를 내던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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