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문계곡 12 / 사는 게 다 그런 거지요 누가 올렸을까요 무슨 마음으로 올렸을까요 계곡 바위 틈 사이에 돌 하나 올렸습니다. 부처님 불러도 할 말이 없고 보살님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고 예수님이라고 부른들 말이 없고 웬쑤야 불러도 말이 없네요 그냥 묵묵히 자리 지키며 앉았을 뿐입니다. 세월이 가고 오고 세찬 물살이 .. 방선문계곡 2015.01.24
방선문 계곡 5 / 시작이 있으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합니다. 어디가 시작이며 어디가 끝일까요? 길고 길어 끝모를 계곡의 한 자락을 툭 잘라 이곳이 시작이며 이곳이 마침이라고 정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쉬어 가며 풍경이 있고 사연이 있는 곳 열 지점 다리품을 팔면 신선들의 계곡 그곳에 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방선문계곡 2014.02.26
방선문계곡 1 집에서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방선문 계곡이 있습니다. 쉬운 말로 '우리 동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옛날 관리들이 여기를 찾아 풍류를 즐기면서 흥에 겨울 때마다 한 줄 싯귀를 적어 바위에 새겨 놓았다고 하지요. 지금도 수십 개의 명문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방선문계곡 201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