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릴 때 바위는 조용히 흐느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동안 참고 견디었던 슬픔과 서러움과 아픔이 터져 나온 것일까요 소리없는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습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도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구석진 곳 뒤돌아 서서 남모르게 몇 줄기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묵묵히 지게 짐 짊어지고 비탈진 외길을 올라가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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