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토닥토닥 내리고 있네요 우울 슬픔 허무라는 단어들이 조용히 풍경을 감싸며 뭉개고 있을 때 마음은 의외로 차분해집니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누구를 그리워해야 할지 어떤 언어를 선택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잃어버렸을까요?
꽃들의 소란스러움이 사라진 세상 희망도 그리움도 설렘도 멀리 먼 곳으로 떠나버렸을까요? 이제는 가난한 마음을 더욱 가난하게 만드시며 기뻐하시는 하늘 그분이 땅의 꽃들을 되돌려 주실 때를 기다려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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