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의 이야기

풍경 속의 이야기 53 / 아름다운 아침

풀빛세상 2013. 10. 20. 16:19

 

 

 

 

 

아들아, 아침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날개를 달고 날아볼까

떠오르는 저 아침의 태양을 맞이하려고 말이야

너무 낮게도 날지 말고, 너무 높게도 날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너무 낮으면 몸이 무거워져 추락하게 되고

너무 높으면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견딜 수 없단다.

모든 것은 적당하게 그러나 힘차게 날도록 하여라.

 

아들아, 이른 아침에 무슨 기도를 했느냐?

너를 위한 기도?

아니면 하늘의 그분의 뜻을 찾는 기도를 했느냐?

땅의 기도가 있다면 하늘의 기도가 있단다.

나를 버려 너를 품어 안고

나를 비워 하늘 그분을 담을 수 있는 기도를 했느냐?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들과 함께 산책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