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의 이야기

풍경 속의 이야기 52 / 동네 한 바퀴

풀빛세상 2013. 9. 25. 16:40

 

 

  

 

비가 그쳤습니다

해님이 쨍하게 나서면서 비님은 흔적을 남기고 숨어버렸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와 카메라 들쳐 메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거미줄에 송알송알 빗방울이 맺혔네요

초록의 우주에 작은 별들이 반짝반짝.....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아 조심조심 숨소리마저 죽였습니다.

 

 

멀고 거대한 우주도 이렇게 생겼을까요?

하늘의 그분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7,18)

 

 

 

 

아~ 저기에도 비님은 숨어 있네요

 

 

하얀 도화지에 바알간 꽃들이 그려보았습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그려보았습니다.

잠시나마 나이를 잊고 아이가 되는 순간이었지요.

세상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하늘 그분이 참 아름답게도 만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