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의 이야기

풍경 속의 이야기 18 / 구름

풀빛세상 2012. 10. 11. 20:03

 

  

 

언제 제일 행복하냐고요?

눈을 들어 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을 때 제일 행복하답니다.

왠지 쓸쓸해 집니다.

왠지 포근해 집니다.

역설과 모순의 감정이 뒤엉키면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구름은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저 변덕쟁이, 변덕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이제는 구름을 담아 봐야겠습니다.

힘차게 흘러가는 구름, 조용히 졸고 있는 구름,

모든 것을 눌러 버릴 듯한 무서운 구름, 창조와 종말의 장엄한 구름,

새하얀 구름, 회색의 구름, 붉은 구름, 시퍼런 구름, 오색의 구름,

구름 틈바구니에서 비취는 햇살도 담아보고 싶습니다.

구름에 나의 마음도 담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