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187 / 연지버섯 연지 찍고 곤지 찍고 누나들은 시집을 갔습니다 발그레한 얼굴에 가슴은 콩콩 뛰었을까요 아들 낳고 딸 낳고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다가 이 땅의 흙이 되고 역사가 되었습니다 거친 계곡 습한 비탈의 연지버섯이 되었습니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5.09.10
짧은 이야기 84/ 연지버섯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곤지 찍고 연지 찍고 연지 곤지 곤지 연지.... 절로 흥겨운 동요 한 가락 흘러 나올 듯 합니다. 새색새의 발그레한 볼과 이마에 연지 곤지 찍고 혼례를 올렸지요. 지엄하신 어르신들 앞이요 처음 만나게 되는 새신랑 앞에서 다소곳이 얼굴 숙여 수줍음을 감추었습니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