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189 / 물봉선 숲길 걸어가다가 거꾸로 달려 있는 물봉선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아들 닮은 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들이 알면 많이 싫어하겠지요 세상을 거꾸로 보며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아들 부모가 보기에는 너무 위태롭기만 한데 아들은 목소리 높여 이렇게 말합니다 내버려두세요 알아..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