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148 / 광대나물

풀빛세상 2015. 3. 20. 10:23







비가 옵니다

봄비가 내렸네요 

광대들이 즐거워합니다 

하늘 향하여 땅을 향하여... 

나 그대들의 행복을 나누어 얻으려고 

땅에 엎드려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산에는 새하얀 안개가

보리밭에선 초록의 융단이 

꿩들은 꿩꿩... 노루들은 케에켕... 

묵었던 나무가지에도 새순들이 툭툭 

풀꽃들의 세상은 너무도 소란스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