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이렇게 멀리 오게 되었을까요? 어느 나라 어느 동네에서 옮겨왔을까요? 제주도의 한 지역 메마른 선인장 밭 귀퉁이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씨앗으로 번식하고 줄기를 뻗어 번식하고 땅 속의 꽃은 자가수정이라는 방법으로 씨앗을 만들어 번식하고 그렇게 해도 날마다 삶의 영토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살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날씨 맑은 날 오전 하늘 향하여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천진함일까요? 태평함일까요? 아니면 삶의 애달픔을 노래하며 호소하고 있을까요? 하늘이 맑고 고운 날에......
|
'풀꽃의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이야기 91 / 둥근잎유홍초 (0) | 2013.10.04 |
---|---|
짧은 이야기 90 / 석장풀 (0) | 2013.10.03 |
짧은이야기 88 / 노랑먹물버섯 (0) | 2013.09.24 |
짧은 이야기 87 / 둥근잎유홍초 (0) | 2013.09.24 |
짧은 이야기 86 / 수정란풀 (0) | 2013.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