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꽃

4월에 피는 꽃 세번째

풀빛세상 2012. 5. 2. 15:29

 

 

큰개불알풀의 꽃 / 흔한 꽃이지만 표현을 어떻게 할까 항상 고민하게 된다.

꽃술을 들여다보면 발레하는 아가씨가 나타나는데....

 

 

올해 처음 만난 아기봄맞이꽃

앞서 올렸지만, 며칠 후 찾아가니 개채수가 많았다.

꽃송이의 크기는 들깨 한 알 정도이기 때문에 눈이 아프다.

위에서 찍게 되면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땅에 가득하다.

 

 

분홍개미자리

손톱 반개의 크기/

흔하지 않은 곳이지만 자라는 곳을 알고 있기에 때를 맞추어 찾아가서 싱싱한 꽃들과 놀았다.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완전히 엎드리고, 카메라도 땅에 붙어야 한다.

바닷가의 햇살이 잘 드는 공터에 자란다.

 

 

 

 

 

 

'벼룩이자리'라고 하는 꽃

정말 벼룩이 놀고 있을까?

비슷한 꽃으로는 '벼룩나물'이라는 꽃도 있는데,

육지에서 많이 보았지만 제주에서는 찾아 찍지 못해서 아쉽다. 

이 꽃도 위에서 옆에서 찍어야 하는데, 살랑 살랑 바람이 불어서 어려웠다.  

 

 

이것은 선개불알풀이라는 풀꽃이다.

크기는 좁쌀 정도일까?

흔한 풀이기는 하지만, 좋은 모델 만나서 잘 찍어줘야 하는데 시간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낮 태양빛이 좋아야 피었다가 해가 지면 아물어버린다.

 

개불알풀, 이것도 크기는 좁살 정도이며,

맨눈으로는 꽃이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접사 렌즈로 들여다보면 그 작은 속에도 암술과 수술이 버티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들판의 꽃은 큰개불알풀이라고 한다.

 

반디지치, 숲 속의 반디라는 뜻이며, 지치과에 속한다.

지치과는 홑잎의 식물로서 꽃잎이 다섯갈래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만 여 종류가 있으며, 물망초와 꽃마리 등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반디지치는 바닷가의 언덕에서 자라지만 가끔씩은 내륙에서도 발견된다.

반디지치를 찍을 때 색감 표현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카메라 설정에서 인위적으로 밝기를 조절해줘야 한다.

 

 

필 때는 분홍색이 있지만 물색으로 변해버리는데

가끔씩은 두 가지 색을 함께 가진 모델도 있다. 

 

 

대극과의 식물도 종류가 많은데

흰대극은 꽃색갈에 흰 빛이 강하게 돌고 있으며

안을 들여다보면 반달형의 꽃잎이 보인다.

대극류 중에서 얼짱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찍기가 쉽지 않으며, 안을 들여다보면서 구성을 표현해 보았다. 

 

갯쑥부쟁이의 변이인 것 같은데

특이한 꽃모양을 가졌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찍었다.

꽃 갈래가 저렇게 갈라지는 것이 무척 특이하다.

아직 학술적으로 규명이 안 된 것 같은데....

 

 꽃마리... 또르르 말리는 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냥 큼직만하게 들여다보았다.

무척 예쁘다. 정말 예쁘다.

이것도 지치과의 식물이며, 검색해보면 물망초 꽃도 이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자라지 않는 식물이라고 한다.

 

제주도에 흔한 등대풀인데 온통 초록색이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무척 어렵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을 위에서 찍어보면 재미있는 패턴이 나온다.

 

홍노도라지라고 한다.

이것도 무척 작은 꽃이며, 도라지 모양을 가졌지만 도라지와는 관계가 없다.

제주도 서귀포 홍노리라고 하는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홍노도라지라고 하는데

그늘 아래에서 자라며,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렇지만 흔한 꽃이 아니며

피었다고 할지라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너무 작아서

 

남방바람꽃, 제주도의 한 지역 목장 안에서 자란다

전라도의 순창에서도 핀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피는 꽃은 꽃받침에서 붉은 색이 강하게 돌지만

제주의 것들은 순백에 가깝다.

 

 

 

 

 

이 외에도 많은 꽃들이 피고 지는데....

시간을 얻지 못해서 넘어가 버린다.

지금도 많은 꽃들이 눈앞에 삼삼거리는데.....

시간이 없다. 벌써 오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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