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무거워서
나무는 꽃을 버렸다.
꽃들은 하늘이 무거워서
봄바람에 살랑이며
땅으로 내려앉았다.
이제 잠시 쉬었다가
영원한 여행길을 가야만 한단다.
이것을 버림받음이라고 하지 말자
한 세상 잠시라도 아름다웠지 않았느냐?
나무의 눈물은 꽃비
꽃비가 흩날리는 날
나무등걸은 몹시도 가려웠다.
이제 초록의 계절이나 기다려야겠다.
출처 : 풀빛세상
글쓴이 : 김풀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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