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이야기 120 / 싸리꽃 앞에 앉은 훈장님이 '바담풍'이라고 하면 조물조물 모여앉은 조무래기들이 개구리합창으로 '바담 풍'이라고 따라 읊게 되겠지요. '그게 아니야. 다시 따라 해 봐' 하면서 큰 소리를 내지르지만 혀가 짧은 훈장님의 입에서는 여전히 '바담 푸웅'이라는 소리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긴 그림자를 .. 풀꽃이야기 201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