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190 / 수박풀 오래 전 손바닥만하게 일구어 놓았던 텃밭에 낯선 손님이 찾아와서 꽃을 피운 적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했던 그 모습을 해마다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해에는 가까운 곳의 무성한 풀숲에 겨우 한 송이 숨어서 피고 어떤 해에는 만날 수 없는 ..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5.09.22
풀꽃이야기 174 / 수박풀 오래 전,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의 이야기이지요. 밀감밭 한 귀퉁이에 손바닥만한 텃밭을 만들고 고구마 몇 이랑을 심었습니다. 그것도 농사라고 틈틈히 돌아보는데, 어느 날 땅에 깔린 고구마 줄기 위로 우뚝 솟아 한들거리는 하얀 꽃들이 보였습니다. 참 아름답다. 무슨 풀꽃일.. 풀꽃이야기 201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