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28 / 당잔대 누군가 이렇게 말했지요. 저쪽에 가면 꽃무덤이 있어요. 벌초를 끝낸 후 소란스럽고 복잡하던 풀꽃들의 세상이 조용해졌을 때, 땅 속의 뿌리들이 서둘러 꽃을 밀어 올렸습니다. 우린 아직 죽지 않았어요. 이것 보세요. 아직 살아 있잖아요. 땅 속에 누워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그대여 꽃 세.. 풀꽃의 짧은 이야기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