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이야기 102 / 갈매기난초 멋을 아는 사람은 겨울 바다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걸음으로 겨울의 바다를 찾아가면 찬 바람에 철썩거리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회백색의 갈매기들만이 우르르 우르르 몰려다녔지요. 심심해진 사내는 바닷가의 조약돌 하나 집어들어 휑하게 던져 본 후 머쓱해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 풀꽃이야기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