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방가지똥과 꽃등에

풀빛세상 2019. 12. 11. 14:34


한 모금의 꿀이라도 얻기 위해

자식 키우는 꽃등에들이 달려왔다

한 모금의 꿀이라도 더 건네주기 위해

벙거지를 쓴 종놈의 똥이라는 뜻을 가진 방가지똥이

초겨울의 추위를 견디며 꽃을 피웠다

왠지 마음이 따스해졌다






'풀꽃의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방바람꽃   (0) 2020.04.27
꽃들의 무덤   (0) 2020.01.31
동백 그 붉음   (0) 2018.11.28
수련  (0) 2018.08.18
큰개불알풀   (0)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