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짧은 이야기
한 모금의 꿀이라도 얻기 위해
자식 키우는 꽃등에들이 달려왔다
한 모금의 꿀이라도 더 건네주기 위해
벙거지를 쓴 종놈의 똥이라는 뜻을 가진 방가지똥이
초겨울의 추위를 견디며 꽃을 피웠다
왠지 마음이 따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