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도 눈물을 흘릴까요 바보 바위이기 때문일까요 세상 사람 그 어느 누구보다도 더 찐한 눈물을 흘리는 바위가 있네요 세월에 녹고 비바람에 깎이고 살을 에이는 삭풍에 얼었다 터지기를 반복하며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겠지요 비오는 날이면 조용히 눈물 흘렸겠지요 모진 태풍이 윙윙 불어오는 날이면 소리내어 엉엉 울었을까요 해무(海霧) 짙은 날이면 슬금슬금 소리없이 울었을까요
가끔씩은 곰곰 생각해 봅니다. 하늘에서 내려왔다던 그분도 땅에서는 이런 눈물을 흘리며 살았을까 목마름과 눈물의 근원 당신은 누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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