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의 이야기

[스크랩] 두릅나무 가시

풀빛세상 2010. 5. 1. 13:42

 

온 몸에 가시로 무장을 해도

올라오는 순 하나를 지킬 수 없었다

눈물 머금고 또 다른 순을 올리고 또 올려본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보면 살아남은 자의 행복으로

숲 속 한켠에 한 가족을 이루게 된다.

 

우린 대대로 이렇게 살아왔다

눈물겨운 투쟁, 그리고 상처를 주고받음, 이것이 어쨌다는 거냐?

겉으로 드러난 가시보다

속에 감추인 가시가 더 무서웠다.

 

버림 무소유 내려놓음..... 원수도 사랑하기.....

내 속에 있는 가시 뽑아내기.....

내 속에 있는 가시에 내가 찔려 아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출처 : 풀빛세상
글쓴이 : 김풀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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